숨쉬기 좋은 방

선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봄과봄 2016. 7. 26. 01:35

 

 

때로는 뒤로 걷는 시간도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때

 

마음 속에 물잔 하나 띄우고

침잠해 있어야지

 

월요일이 시작하자마자 목까지 아프다니...

한동안은 목을 아껴야 할 듯 하다. 누이가 준 생강레몬티를 마셔봐야겠다

한여름에도 차는 따뜻할수록 좋다.

뒤로 걸으면서

선을 그어보자

선 밖으로 밀어내야 할 것들과

선 안으로 그러모아야 할 것들을

곧 구분하게 될 것이다.

 

신중함은 언제나 나의 편이었으니 잠깐 멈추고 클라라 하스킬이나 흡수하면서 숨을 고르자

클라라에게 템포를 맞추고

시간이 알려주는 것을 따라 선을 긋고 정리해봐야지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작업 구상을 해봐야지 (엄살도 그만 떨 때인것을...미친 변명 같은 것도 그만 하자)

 

8월에는 생각이고 뭐고 할 시간이 없다.

선을 따라가는 일 밖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뒤로 걸으며 시원하게 남은 7월을 보내야겠다.

 

선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