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우리를
소리 없는 장면
봄과봄
2014. 2. 23. 05:05
김연아 선수의 이번 올림픽 갈라쇼를
소리를 완전히 줄여 없앤 상태에서 관람했다.
조용해도 아름다움이란 건
빛이라는 것은 감출 수가 없구나...
인생에서도
소리 없이 펼쳐보아도 아름다운 장면이
기억 속에 영원히 저장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아주 늙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살아나갈 힘을 주는
다리에 곧은 힘을 실어줄
잊지 못할 환한 기억이
비밀처럼
바스락거리는 잡음 하나 없이
보존되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