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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6.13 나를 사로잡았네
  3. 2016.06.11 우우아아
  4. 2016.05.27 살을 찌우자
  5. 2016.02.25 빛없음에
  6. 2016.02.18 dawn scenery
  7. 2016.02.02 합류
  8. 2015.11.26 후벼파야 낫는 상처
  9. 2015.11.15 애처롭지만 달콤하게
  10. 2015.10.19 체력 충전완료

자야지

생활의 단면 2016. 7. 10. 04:25





잠을 미루다가  새벽이 왔네



곧 일들이 몰아치겠지



정신을 붙들어 매는 것은 어려우니 체력관리 수면관리를 잘하자


이제는 진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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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안 떠나있던 심심병이 발작적으로 재발하였다.

아이쿠

말을 말자

심심병 이거 아주 무서운 놈이구나.

닥치는 대로 뭐든 한다

여러권의 책 찔끔찔끔 돌려읽기

빨래하기 (이건 귀찮아도 하고 나면 너무 뿌듯한 일 중 하나)

음악 듣기(아까는 오랫만에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가 부르는 카르멘을 찾아 들었다. 이 언니는 넘나 매력녀라 한번 보면 눈을 뗄 수가 없음)

앞머리 자르기

(짧게 잘려버려서 웃겨...ㅋ)

친구에게 번개약속 제안했다가 퇴짜맞기

(처음엔 뻘쭘했으나 생각해 보니 웃기는..ㅋ. 예정대로 전시회에 같이 가기로 했다)

드로잉 연습

중간중간에 친구들과의 메신저 수다

7월 여행지 숙소 예약하기

(전화받는 담당자가 뻣뻣한 아저씨라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캐물으며 해냈다... 예약 소식을 전하니 친구가 칭찬도 해주심)

수강하려고 했던 강의 문의하기

(곧 수강할 거다. 담당자 분과는 문자로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친절한 분이셨다. 친절맨은 언제나 원츄)

오랫동안 연락을 안했던 친구에게 말 걸기

(나이가 좀 있으신 언니인데 나한테 존대을 해주시고 말을 예쁘게 하셔서 재미도 있고 옛날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학창시절에는 반말하던 사이였지만 세월이 흘렀으니 왠지 존칭을 써야 할 것 같은... 금요일에는 모교에 강의를 나가셨다고. 세월님은 무심도 하시지..) 

성당 가기

(강론 시간에는 딴 짓을 할 때가 많지만 성가 부르는 건 재밌다)

카페에서 민트초코 마시기

머리에 부스터가 달린 것 같아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원색의 계절이란

사람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굽듯 팡팡 튀기는 구나

변덕스럽지만 쳐져있는 것 보단 훨 나은 듯

잠도 충분히 자면서

이것저것 마음가는 대로 할 수 있는 주말이 좋다

인생을 즐겨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서

나 좀 이상해진 것 같아.

혼자 웃음이 나서 킥킥 웃었다.

새로운 길을 가보고 싶고

사람들과도 더 편하게 지내고 싶고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더 누리고 싶다

넘치던 생각들도 약간은 줄고

조금은 충동적이더라도 실천력이 생긴 것 같다

무엇을 하더라도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마음 속에서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주님이시겠지 아마)

그래서 이상하게 안심이 되고 행복하다

왜 이전엔 그 목소리를 못 들었을까?

마음의 건강 주셔서 감사해요

 

어젯밤 비 오는 걸 구경할 때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비오는 날의 나무향은 너무나 근사하다, 나무향 맡으면서 친구랑 문자도 주고 받았는데, 취한 사람처럼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했었다. 이 모든 건 나무향이 너무 그윽해서였다고!)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베란다 창을 열었을 때

신선하고 충만한 공기가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헛헛함이여 안녕

나무에 달린 잎새들처럼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설레임이 살랑거린다

보고만 있어도 좋은 커나란 나무의 실루엣에

손끝이 따라 춤추는 밤

 

나를 사로잡았네

 

p.s 이거 조증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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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아아

생활의 단면 2016. 6. 11. 02:00

 

 

 

 

아까 확인해봤는데 수강하려 했던 강좌의 전체적인 부분이 다 바뀌어 있었다.

수강료며 커리큘럼이며 몽땅.

원래는 8주짜리 강의였는데 16주로 바뀌면서 4주차씩 나누어 수강할 수 있게 되었고

계산해 보니 시간 당 강의료도 꽤 올라있다.

음...

생각지도 않던 부담이 생겼네.

몇 배는 더 열심히 해야할 듯.

우우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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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찌우자

생활의 단면 2016. 5. 27. 00:32

 

 

몸이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약간 통통해 지고 싶네

살을 찌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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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없음에

생활의 단면 2016. 2. 25. 00:12

 

 

 

 

빛없이 번져가네

빛없음에

느릿하게

열린 눈동자

눈길

번져가네

달무리도 운다 

암실의 종이들

운다

회색의 점들

전력을 다해

형상을 그리지만

얼룩

번져가네

빛없음에

느릿하게

모니터 속 영화 

사랑 미움 이별

그리고 다시 일상

놓친 박자를

세어보네

왈츠

둘이 손잡고 빙그르 돌던

왈츠

시간은 내게

멈추라 하네

빛없음에

느릿하게

열린 눈동자

새로운 문이

열릴 때까지

잠시만

내 마음 가는대로

편히

불을 꺼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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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scenery

생활의 단면 2016. 2. 18. 01:31

 

 

dawn scenery

 

I dreamed a dream last dawn

turn back to my clear days

but  really wanna go back to the days?

Nobody knows the season

I can't stand now and here anymore

but I love and fall and stand you know what?

Nobody knows the reason

but I just murmur cause I love dawn you know what?

Nobody knows the poison

I dreamed a dream last dawn

pours black and  blue

still be there shiny things

falling in the  poison hole

I walk there every dawn

doom doom darar doom doom dararara

just walk and walk every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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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생활의 단면 2016. 2. 2. 08:10




새벽에 운동을 시작했다.

체육센터로 가는 길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이어져 있음에도  인적이 드물다.

게다가 이른 시간이다 보니 어둡고 하늘엔 달과 별도 떠있다.

하지만 센터 안에 들어가니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이제 그 활기찬 무리에 합류- 

사람은 어떤 무리에 속하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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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박힌 점만한 피딱지가 떨어질 기미가 없어서 유심히 들여다 봤더니

딱지 위로 투명한 피부가 덮혀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점이 될 기세

상대적으로 크고 깊은 무릎의 상처는 덧나지 않게만 해두면 알아서 딱지도 떨어지고 없어지니 신경쓸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작고 만만해보이는 것들이 실상은 더 요주의 marking.

marking on the skin's door

피부가 문을 잠그면 피딱지도 그대로 화석처럼 콱 박혀버리니

볼 때마다 심기가 편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귀차니즘을 잠깐 내려놓고

잘 소독한 바늘로 맑고 영롱한 표피를 파헤쳐 피딱지들을 구출해야만 한다.

맑고 영롱한 표피는 너무도 관대하여 예리한 바늘로 찌르고 파헤쳐도 피 한방울 내비치지 않는다. 

괜히 영롱한 게 아닌 듯. 얘네를 천사세포라고 불러야겠다

(사실은 굳은살이겠지..)

바늘이 피딱지들을 잘 캐낼 때도 있지만,

제대로 여물지 않고 무른 상태에서 천사세포를 영접한 딱지들은 적출이 잘 안되므로 캐는 단계에서 피를 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깟 피 몇방울에 바늘을 거둘 순 없는 것이다.

거뭇한 딱지가 사라질때까지 부지런히 바늘을 놀리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진정한 피부와 만나는 놀라운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상처 중에는 이렇게 

끝까지 집요하게 후벼파야 낫는 상처가 있다.


마음의 상처 중에도 그런 것이 있을 것 같다.

가볍게 생각해서 

혹은 

저절로 나을 줄 알고 방치해 둔 것들

그 상처들이

시간의 선상에 mark on- 해버리는 지도 모르지

그럴 땐 오늘의 상처

후벼파야 낫는 상처를 떠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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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이 지나감을 느낀다

이 겨울이 지나면 더 멀어지겠지

그렇게 세월에 밀려나가다 보면

이십대 시절처럼 아득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어젯밤

풋내기 시절이 이렇게 아득하게 느껴지리라 생각지도 못했다고

알게된 지 십오년이 되어가는 지인과 잠깐 나눈 이야기에서 

앞으로의 회상을 엿본 듯 하다.

그때는 아마 지금처럼 혼자 정처없이 거리를 걷는 시간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창 밖을 보거나 차를 마시는 순간에 떠오르지 않을까?

(나이를 먹을수록 낭비할 시간은 점점 줄어드니까... 하지만 낭비할 수 있는 시간과 감수성이라는 사치도 현재가 아니면 언제 또 누릴 수 있을까 싶다. )

추억과 사람이 달콤하게 흐려져 찾아오겠지

이십대에 찾아왔던 고난과 시련들은 지워지고

생기있고 애티나던 얼굴과 생생한 감각들 

바보같을 정도로 무모했던 감정과 같은 것들이

가끔

먼-구름 피어오르듯 찾아오는 요즘처럼

애처롭지만 달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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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꽤 여러 종류의 음식을 먹었는데 

어떤 음식 때문인지는 몰라도 

밤에 잠이 들려고 할 때쯤 위에 찌르는듯한 통증과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새벽 내내 속이 아팠다. 그치만 필사적으로 잠에 빠지려 노력한 결과 비몽사몽 아프면서도 잠을 이룰 수 있었다.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도 불편한 감이 있었으나 잠으로 통증을 이겨내려 잠을 꼭 붙잡고 있었다. '이 잠을 끝까지 다 자고 나면  나아있을 거야' 라는 믿음으로 -

점심 때가 훌쩍 지난 오후가 되서야 거의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된 걸 느끼며 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오늘도 집 밖을 한 발도 나가지 않았다. 창 밖 풍경을 보는 것으로 외출을 대신했는데 괜찮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 안에서 창으로 비쳐오는 빛을 지켜보며 시간을 셈하는 것이 아늑하고  좋았다.

체력 충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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