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처음엔 야야 하고 불렀지
그 다음엔 멍멍이라고 했어
그리고 너가 여자인걸 알았을 땐 멍순이
근데 이제는 주디라고 부를거야
난 니 까만 주디가 좋거든
주디야
너는 하루종일 얼마나 답답할까
짧은 줄에 묶여 빙글빙글 돌다보면
하루가 다 지나갈까
주디야
그래도 세상엔 간식이란 좋은 것도 있어
간식을 주디 입에 넣어주다가
우리가 친해졌지
주디야
너무 이상해
나는 간식 먹는 니 모습이
봐도봐도 재밌어
너무 이상해서
보고 또 보고 싶어
내일 또 간식 가져올게
하지만 주디야
내가 정말 하고싶은 게 뭔 줄 아니?
너랑 뛰어노는거야
같이 씽씽 달리면
정말 신나질 것 같거든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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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맞이 동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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